옥구읍과 옥산 회현 옥서 옥도면으로 이뤄진 기초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모두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지만 현재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3명 가량이 관망하는 상태로 모두 12명 내외의 출마가 예상, 평균 4대1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가선거구는 현역인 강태창, 고석강 의원과 2․3․4대 의원을 지낸 김경구 전 의원이 일치감치 민주당 공천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감 있게 선거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시의회 부의장인 이건선 의원과 함께 강지식, 강인창, 고영섭, 김용집, 양진갑, 전호봉 후보 등 7명의 무소속 후보군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대거 출마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선거구의 경우 전형적인 농촌지역과 섬지역을 포함한 어촌지역으로 나눠있어 표심도 이를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출마자들은 자신들의 텃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산 회현면이 텃밭인 강태창 현 의원과 김경구 전 의원, 강지식, 강인창 후보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어 자칫 자중지란으로 인한 표 분산으로 해당지역에서 시의원이 선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표심이 누구에게 집중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런 상황은 옥서면도 비슷해 고석강 의원과 김용집 전 의원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출마자들과 함께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옥도면의 경우 이건선 의원과 고영섭 후보 외에도 최근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낙마한 이종배 전 시의회 의장과 최창호 전 의원 등 모두 4명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어 이곳 역시도 표분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이들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옥구읍의 경우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전정권 전 옥구농협 조합장이 ‘제5대 시의회에서 옥구읍 출신 시의원이 없어서 소외를 받아 이번 지선에서는 반드시 지역출신 시의원을 만들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높아짐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 이어 따라 전호봉 후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옥구가 고향인 양진갑 후보의 뒤늦은 출마로 당초 단일화 취지가 다소 무색해 진 것아니냐는 분석인 나오고 있다. 한편 가선거구 주민들은 “대부분의 출마자들이 정책이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식 대안은 뒷전인 채 특정지역을 텃밭으로 삼아 출마를 밝히고 있어 자칫 소지역주의에 의한 분열까지 예상된다”며 “지역을 떠나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