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사정 구암 조촌 경암동으로 이뤄진 기초의원 라선거구는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지만 7명의 후보가 출마를 밝히고 있어 현재까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경쟁이 약한 평균 2.3대1 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현역의원인 김성곤․김종식․정길수 후보 모두 출마를 밝히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성곤․김종식 두 후보와 제4대 시의원을 지낸 안근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놓고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바람대로 지역 표심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또 무소속의 정길수 후보는 지난달 경암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끈끈한 인맥을 활용해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어 민주당 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최영일 민주노동당 후보도 출마를 공식화한데 이어 주로 서민들이 밀집한 주거단지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있다. 이밖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유정찬․이재연 후보의 경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는 일꾼론을 앞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의 선택을 받은 김성곤․김종식․안근 후보는 민주당원들을 포함한 지역민들에게 민주당의 표 결집을 외치고 있는 동시에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시의회 진출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또 "주민들과 시의회 안팎에서 신망 받는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선전이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며 흔들림 없는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5대 시의회에 이어 6대 시의회에도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정길수 후보는 "시의원은 정치인이 아닌 지역민들의 대변자이자 일꾼"이라며 "정당이라는 추상적인 모습을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지역발전이라는 현명하고 구체적인 바람을 이루기 위한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최영일 민주노동당 후보는 "시의회는 지역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시정이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서민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민노당 후보에게 서민들을 위한 의정을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유정찬․이재연 무소속 후보는 "군산시청 등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지금 조촌동 등지로 이전한 지 십 수년이 지났지만 지역 활성화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정찬 후보는 "이같은 낙후는 타성에 젖어있는 일부 인사들의 안주에서 비롯됐다"며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지역이 발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선거구의 경우 현역의원 3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 있은 새로운 선거구획정에 따라 기존 다선거구에 속해 있던 개정동이 라선거구로 포함되고, 라선거구였던 중앙동이 마선거구로 포함됨에 따라 새롭게 포함된 개정동의 표심이 누구에게 작용하는지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