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과 수송동으로 이뤄진 기초의원 바선거구는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지만 13일 현재 11명의 후보가 출마를 밝히고 있어 3.7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최기화 한나라당 후보를 시작으로 김종숙․유선우․최인정 민주당 후보, 김일웅 민주노동당 후보, 채은경 진보신당 후보, 이병윤 국민참여당 후보 등 정당 소속의 7명의 후보와 무소속의 김동희, 나종성, 박이섭, 박희순 후보 등 4명이 출마를 밝혀 11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종성 의원이 현역 지역구 출신의원으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의 김종숙 후보와 무소속 박희순 후보 두 명의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이들 현역의원들의 선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선거구의 경우 흥남동과 수송동의 지역색이 뚜렷해 해당지역의 효율적인 공략이 당선을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흥남동의 경우 몇 년 전 주공아파트 등이 입주했지만 비교적 오래전부터 조성된 주택가가 여론을 주도하고 있어 기존 정치인들에게는 비교적 호감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정치신인들에게는 냉소적인 분위기다. 반면 수송동의 경우는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곳으로 인근 나운동 등에서 이사 온 시민들이 대부분이어서 무주공산인 반면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선거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바선거구는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선거 당일 주민들의 참여에 따라 출마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교적 단독주택이 많은 흥남동과 기존 수송동 지역의 경우 비교적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근에 조성된 수송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정치에 관심이 적어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지역구 현역의원인 나종성 후보는 수송동의 경우 주택지역과 상업지역 할 것 없이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추가적인 주차장 조성을 위한 시의 노력을 주문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을 위해 주차타워 등을 만들어서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종숙․유선우․최인정 후보는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입성해야 지역의 발전을 견일 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희순 후보는 “흥남동과 수송동 주민들의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 직접 발로 뛰며 파악해 주민들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기화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한다”며 자신을 지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김일웅 민주노동당 후보, 채은경 진보신당 후보, 이병윤 국민참여당 후보 등은 “기초의원 선거가 지역색에 기대는 선거로 치러져서는 안된다”며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소속의 김동희 후보는 보건소의 다양한 컨텐츠 개발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박이섭 후보는 경험있는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