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가 2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군산시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 시장 당선자는 이날 선거에서 7만8933표(71.44%)를 얻어 당선됐다. 반면 서동석 무소속 후보는 2만4127표(21.83%)를 얻어 2위에 그쳤으며, 3위 최재석 진보신당 후보는 7420표(6.71%)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는 전체유권자 20만7328명 중 11만3618명이 투표에 참여해 지난 2006년 지선보다 비교적 높은 56.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문 시장 당선자는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서동석․최재석 후보들과 큰 표차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향후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당선자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됐다. 문 시장 당선자는 당선 인사에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민선 5기 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지지에 힘입어 군산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약 50여 일간 시장권한대행을 맡아 군산시정을 이끌어준 이학진 부시장과 1400여 공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지지하는 인물이 달라 시민들 간 다소 이견이 있었다”고 들고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승패에 승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에서 당선된 문 당선자는 3일 시장 직에 복귀해 6월말까지 20여일 동안 민선 4기 시장 직을 수행하고, 내달 1일 민선5기 ‘군산 호’ 선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민주당 소속의 문면호, 김용화, 최정태, 이성일 4명의 광역의원 후보자들이 모두 다른 후보자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당선되는 등 광역의원의 경우 민주당 강세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문면호 제1선거구 당선자는 이날 1만8335표(79.50%)를 얻어 4727표를 얻는데 그친 이수갑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김용화 제2선거구 당선자는 1만9854표(75.36%)를 얻어 6490표를 얻은 윤효모 무소속 후보를, 최정태 제3선거구 당선자는 1만9219표(64.91%)를 얻어 1만0386표를 얻은 정동진 무소속 후보를, 이성일 제4선거구 당선자는 2만1486표(74.26%)를 얻어 7446표를 얻은 채상원 진보신당 후보를 각각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서 관심이 모아졌던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 시의회 의장인 이래범 후보가 ‘현직 의장 낙선’의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선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나선거구에 출마한 설경민 무소속 후보는 쟁쟁한 현직의원을 물리치고 전북과 군산에서 역대 최연소인 만 30살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전성룡 기자> 문동신 시장 당선자 당선인사(원문) 존경하는 27만 군산시민 여러분! 먼저 저 문동신을 선출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저 문동신은 선거유세기간동안 군산시내 27개 읍·면·동을 돌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원하는 군산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통해 앞으로 제가 시정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 알았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군산시장에 당선된 이 순간 기쁨에 앞서 시민들의 바람을어떻게 이루어내야 할지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지난 4년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했듯이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군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앞으로 4년이 우리 군산의 미래를 좌우 합니다. 2010년을 기점으로 군산은 희망의 새역사가 될 것이며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함께 군산이 보유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을 동원하여 향후 1천년을 내다보고 현세대 뿐 아니라 우리 후손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할 시기입니다. 지난 민선 4기는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기획단계였다면 다가올 4년은 군산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결과물을 시민여러분들에게 선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민선 5기에는 지역 경제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업유치와 인구증가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교육, 복지, 관광, 문화‧예술, 체육 마케팅을 통한 지역홍보와 경제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펴나가겠습니다. 특히나 군산 원도심지역이 도시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새만금개발에 따른 혜택을 군산시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군산개항 110년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원도심권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도심권 전체를 근대역사 테마거리로 재정비하여 원도심지역의 문화적 재생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광역도시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군산 중심의 광역도시화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내항재개발, 해상매립지 개발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연안도로와 군장대교를 연계한 페이퍼코리아 부지 택지개발 등을 통해 서부권에 치우친 형태의 도시를 동부권으로 연결시키고 신역세권과 연계하는 군산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리지역의 최대현안인 새만금 사업도 종합실천계획대로 내부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도, 인근 시‧군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은 물론 새만금을 군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기반 구축과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농수산업 진흥에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어린이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건립하여 균형적인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군산은 강과 바다가 있고 산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이러한 천혜의 도시를 더욱 잘 살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저마다 웃음꽃이 환하게 필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저 문동신이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약속드립니다. 시민들의 뜻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우리 군산은 최근 도약기를 거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산시가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문동신은 우리 군산이 풍요로움을 추구하면서도 계층, 빈부간 갈등없이 화합하는 품격높은 도시, 오는 2020년 시민 1인당 소득 10만달러의 ‘풍요·화합·품격’을 갖춘 삶의 질이 높은 국제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군산은 지난날 불꺼지고 낙후된 도시가 아닙니다. 저 문동신은 새만금시대에 걸맞는 시정운영으로 새만금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군산발전,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 지속적인 군산발전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저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머물지만 군산시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저 문동신의 꿈은 우리지역을 돌아오는 도시 군산, 살고 싶은 도시 군산, 투자하고 싶은 도시 군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저 문동신은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시장,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올바른 정책으로 평가받는 능력있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