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6대 시의회 원구성 \'암중모색\'

4선의원들간 경쟁 구도 속 물밑접촉 활발-3선의원들 역할론에 따라 합종연횡 불가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6-16 15:59:17 2010.06.16 15:59:17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원만한 원 구성은 가능할까. 내달 5일 6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물밑 접촉과 함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조율과 조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심’ 대 ‘지방자치 원칙론’으로 비화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의회직 출마자들간 향후 정치적인 입지까지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는 형국이다. ◇당선자들의 면면은 = 6.2지선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론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민주당 압승으로 군산시의회도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거뜬히 확보했다. 5대의원 중 생환한 13명의 의원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활동하는 의회로 변모했다는 게 시의회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당적별로 보면 민주당이 18명으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고, 민노당 1명, 국민참여당 1명, 한나라당 1명(비례의원), 무소속 3명 등 명분상 근례보기 드물게 4당체제로 이뤄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 8명, 60대 3명, 70대 2명, 30대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기초의회 출범이후 세대별 안배가 가장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선수별로는 최다선인 4선 의원은 3명이었고 3선의원 6명, 재선의원 8명, 초선의원 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별(고교 출신)로는 중앙고가 7명으로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했고, 제일고 4명, 동고와 군고가 각각 3명, 기타 7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0명, 4명이었다. ◇의회직은 누가 뛰나 = 6대의회를 맞아 군산시의회도 다선 중심으로 의회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원 구성을 앞두고 의원들 간 또는 고교별, 친소별로 물밑접촉이 발 빠르게 진행되면서 합종연횡을 위한 모임들이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장선거는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지만 부의장 출마자들과 향후 입지 고려 등으로 인해 자칫 다자구도로 변하거나 주류 및 비주류로 분화될 우려를 안고 있다. 지난 5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석패했던 4선의 고석강 의원이 당안팎의 여론을 잡으면서 의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에 맞서 고교 동기이자 4선의원인 김종식 의원도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고의원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당과 협력은 물론 의원들 간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안정된 의회와 주민을 섬기는 의회가 되도록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의원도 직전 의회 땐 의회직을 맡지 않았지만 최다선의원 중 한사람으로 일정 역할을 하겠다면서 의원 모두로부터 공감받는 의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4선의 김경구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의원 선출과정의 문제점으로 시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전반기에는 당화합과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의회직에 거리를 두겠다면서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반면 3선의원 그룹의 최동진․ 진희완․ 김성곤․ 조부철 의원등도 역할론과 당내 역학구도를 바탕으로 의장 또는 부의장 등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의원은 특정 고교출신들의 의장 및 부의장직 싹쓸이 현상은 의회를 기형화할 수 있는 만큼 학교별 안배와 원만한 인사들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자칫 학맥 중심으로 의회가 구성될 경우 '의회직은 독배를 든 성배'로 변할 우려가 높다면서 학교별 또는 선수별 원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시의회 안팎의 중론이다. 이들 인사들 중 일부가 무소속 및 타당 인사들과의 협조를 구할 경우 전체적인 원 구성에 큰 영향을 미쳐 그 결과 역시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의장 및 부의장 출마 예상자들은 3선과 재선 의원급들 간 적절한 위원장 직 배분을 약속하고 있어 짝짓기 또는 세몰이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심 대 주민자치 원칙’ 격론 = 이번 원 구성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 의회 의장단 선거과정의 검찰 수사와 최근 비례의원 선출과정 수사 등 때문에 원만한 원 구성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다수당인 만큼 제대로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이 자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출마자들 간 조율과 조정에 직간접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최근 6.2지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정부 여당에 대한 독주에 대한 견제론의 결과인 만큼 당내 잡음보다는 화합에 중점을 두고 여론흐름에 예의주시하면서 합리적인 조정에 온갖 힘을 쏟고 있는 상태. 실제로 당 최고위 관계자는 다선 중심으로 의회가 이뤄져 하며 과거처럼 금품선거 논란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뜻있는 인사들은 당이 이번 의장단 조정에 깊게 간여하는 것은 특정 고교인맥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접근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합리적인 조정보다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짤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될 수 있는 만큼 자율적인 선택이 이뤄질 수 있게 공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내부가 합리적인 조정이 쉽지 않은 것은 향후 정치구도와도 상당한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회직에 나서려는 상당수 인사들은 도의원 등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2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 구도와 맞물려 의장단 선거가 복합방정식으로 변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민주당 중심의 의회가 꾸려진다고 해서 당심이 일방적으로 작용할 경우 시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당 중심의 타율적인 조정보다는 의원들의 자율적 또는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져야한다”고 주문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