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상임위는 물론 관계기관에 ‘새만금 방수제 축조’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3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업무보고에서 홍문표 사장에게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에서 수질문제 때문에 새만금방수제 23km구간에 대해 축조를 유보하려는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축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기술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득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방수제 축조를 촉구했다. 또한 “사업의 정당성과 기술적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 방수제 축조에 따른 수질문제와 관련하여 새만금위원회에 공개토론회를 건의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 사업시행 주체인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에게 “지역사업이라 관심을 가지고 실무보고를 직접 받았는데 농어촌공사의 입장이 분명하지 않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동진강, 만경강 등의 수질을 3급수로 개선한다는데, 이렇게 수질을 개선하면 방수제 공사가 지연되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방수제 축조지연으로 인해 4천억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 주체인 농어촌공사가 새만금위원회를 설득하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간 논란만 지속되고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업시행 주체기관의 사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새만금 방수제 축조를 위해 노력하고, 결론을 맺지 못할 경우 사퇴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통해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특히 이날 상임위에서 강 의원은 새만금 방수제 축조 유보에 대한 의사결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MB정부를 강력히 비난하자 여당의원들에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과 담당 국장을 불러 새만금 방수제 축조와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축조 유보와 관련하여 정부측과 새만금민간위원회 의견수렴을 분리하여 추진했다. 공개회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논의와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촉구했다. 특히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권태신 실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새만금 방수제 축조와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점의 개선과 공개토론회를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또한 지난달 13일과 지난 7월 8일 오후 5시 군산시장실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안치호 단장,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방조제 축조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