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판로를 찾지 못하고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는 등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조부철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4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친환경쌀을 비롯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대책을 물었다. 이어 “군산시 예산 6909억원 중 농업예산이 364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3%에 그치고 있다”며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에도 시 전체예산의 1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부의장은 “농민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이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시의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며 “농민들이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을 보장받아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답면적이 1만4000여ha에 농업인구가 2만 여명에 이르는 도농통합도시인 군산에 농업인을 위한 제대로 된 회관하나가 없다”며 “시가 농업인들을 위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새축제를 위해 매년 7~8억원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축제가 끝나면 찾는 이들이 없다”며 “새만금 관광객 체류를 위한 철새조망대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