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중앙당이 9일 가족 이름으로 아파트 9채를 소유해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이현주 도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5채 등 가족 명의로 모두 9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특히 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민노당은 이 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제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군산의료원은 도의원과 노조지부장을 겸하는 이 의원을 해고했다. 군산의료원은 "도의원직을 수행하는 이현주 지부장은 정상적으로 의료원 일을 할 수 없어 근로계약 유지가 어려운 만큼 지난달 27일 해고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