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위한 ‘전북 몫’ 찾기에 사활을 건 가운데 이번에는 전북의 ‘예산 몫’을 지키기 위해 ’잰걸음‘을 옮겼다. 29일 김 지사는 국회 이춘석 의원과 함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2011년 전라북도 국가예산의 전폭적인 지원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가 이날 박 대표에게 건의한 예산증액 사업으로는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축사매입, 80억 원 증액) ▲탄소밸리 구축사업(178억 원 증액) ▲KIST전북분원 복합소재 기술연구소 건립 및 운영(202억 원 증액) ▲새만금 방수제 축조 및 농업용지 조성(1000억 원 증액) ▲새만금~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18억 원) 등이다. 또 새만금 유역 하수관거 정비사업(252억 원)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320억 원), 부안 제2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84억 원)을 비롯해 LED 농․생명 융합기술 개발 및 산업화지원(30억 원)과 그린 건설기계 종합기술 지원(50억 원),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 지원(125억 원) 사업 등에 대한 필요 예산증액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RI Biomics센터건립(66억 원)과 방사선 연구기반 확충사업(20억 원), 무주~설천 1국도 확․포장(50억 원)에 대한 예산증액 필요성을 박 대표에게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박대표에게 “전북의 주요한 사업들이 도내출신 국회의원이 계수조정소위에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예산상 홀대 받지 않도록 예산증액과 삭감방지에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대표는 “김지사가 엄선한 16개 주요 현안사업들을 증액하거나 최소한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