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를 맞은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특색 있고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존 이벤트 위주의 축제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한다는 주장이다. 7일 열린 제14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특색을 가지지 못한 채 이벤트로 마련되고 있는 철새축제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군산세계철새축제가 7회에 걸쳐 약 40억원을 들여 열리고 있지만 예산에 비해 군산의 대표 축제로 관광에 대한 기여도와 성취도, 만족도가 높지 않아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철새축제장의 방문객수의 부풀리기는 이미 웃음꺼리로 전락했고, 이런 무분별한 발표가 시정에 신뢰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연과 어우러져 생태와 건강이 살아 숨 쉬는 철새 자연휴양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철새조망대를 중심으로 주변지역 생태와 연계해 금강-오성산-나포 십자들 뚝방-십자들-망해산-서수면주변일원으로 이어지는 테마별 생태 문화벨트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새와 관련 탐조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철새생태관리과가 직접 행사를 운영하고, 시민과 생태전문가, 자원봉사 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