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전무…도심 동 중 삶의 질 최하위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만선의 풍요로움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중동지역이 문화체육시설은 물론 차 한대도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에 공영주차장이 단 한 곳도 없는 도심 속의 오지로 전락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열린 제14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정희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행정의 무관심으로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동은 도심지역 동으로는 유일하게 변변한 공원은 물론 공영주차장도 없어 삶의 질이 도심 동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다리하나를 사이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한국서부발전의 LNG발전소가 있음에도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이는 해당지역민에 대한 시의 관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시의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실제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은 특별지원사업비로 64억3000만원이 지원돼 그동안의 이자 2억3000만원이 불어나 총 66억6000만원이 있으며, 기본지원사업비도 2008년 1억7200만원, 2009년에 1억9900만원 등 3억7100만원으로 이 둘을 합하면 총 70억3100만원이 있다. 하지만 특별지원사업비는 경암동 주거지역 공원조성사업으로 39억원이 소요되고 동부와 서부 어민회관 건립비로 각 5억씩 10억원, 동군산지역 종합복지회관으로 21억64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지만 중동에는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동 주민들은 특별지원사업비가 발전소 바로 인근에 있는 중동지역에 단 한 푼도 쓰여 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문동신 시장이 중동 주민들을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하다며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은 “특별지원사업비는 이미 집행계획이 짜여있다 하더라도 매년 발전소가 발전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 일부로 적립되는 기본지원사업비라도 중동지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동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함께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동신 시장은 “중동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 속 공원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내년부터 지원되는 발전소 기본지원사업비 중 일부에 대해서도 지역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