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일 대강당에서 직원과 초청인사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묘년 새해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새해에는 도민들의 절박감과 일치된 단결만이 새만금과 일자리, 민생,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유치 문제를 해결할 열쇠임”을 강조하고 “그 어느 때 보다 응집력과 단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새해 가장 큰 꿈은 아들 딸 취직문제 해결이고, 그 다음으로는 재래시장 등 민생경제 살리기와 새만금 개발, LH본사 유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도민들의 절실한 꿈을 해결하기 위해 도지사인 저와 모든 전북도 공무원들은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전북을 ‘지역 대타협과 공동체 승리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경제적 위기를 ‘대화와 공동체정신’으로 이겨낸 미국 위스콘신처럼 대한민국에서는 전라북도가 바로 그런 사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조업 중심도시인 미국 위스콘신주는 1980년 들어서 경기가 침체되자 위기타개책으로 ‘대화’라는 카드를 꺼내 위스콘신 지역 트레이닝 파트너십(WRTP)을 탄생시켜 위기를 극복했다”라며 “세계적인 석학들이 성공의 조건으로 물적 자본과 함께 사회적 자본을 꼽는데 이 사회적 자본이란 바로 공동체정신과 대화정신이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살아갈 기운을 얻는다는 것처럼 우리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그런 존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힘들 때 손 잡아주고 하소연할 때 귀 기울여주고, 기뻐할 때 같이 박수쳐주는 한마음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지금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대화하고 소통해야 우리 전라북도가 발전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청원 모두가 도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서 진정으로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2011년은 우리 전라북도에게 참으로 중요한 해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성과와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도약과 비상을 하는 시기이다”라면서 “토끼가 땅을 박차고 나가기 위해 뒷다리를 최대한 오므리는 것처럼 올 한해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놀라운 도약을 이뤄 내자”고 새해 각오를 다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시무식 후 도청 구내식당에서 전 청원들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하고 전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