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4일과 5일 1박2일 일정으로 군산을 방문해 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서민들의 애환을 직접 청취한다. 특히 4일 저녁에는 수송동 동신아파트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좌담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함께 숙박을 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군산 방문에 앞서 “이명박 정부가 하는 것들을 보면 국민은 아예 안중에 없으며, 평화와 민주주의, 외교 안보 같은 국정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철학도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나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힘을 모아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기 말에 접어들어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하나하나 정리해가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손 대표의 방문은 3일부터 돌입한 2단계 장외투쟁의 일환으로 100일 동안 ‘더 낮게 더 가까이 희망 대장정’이란 모토로 진행된다. 손 대표는 지난 연말에 끝난 20일간의 1단계 장외투쟁에 이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2단계 투쟁을 통해 대안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손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경기도 부천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 전국 234개 시군구를 순회하면서 이명박 독재정부를 규탄, 심판하고 잃어버린 예산을 찾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