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군산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32명의 정치인들의 본인과 직계가족들을 포함한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17명의 정치인들의 재산은 증가한 반면 15명의 재산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정치인들 중 1년 사이에 많게는 4억70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정치인이 있는 반면 다른 정치인은 2억5000만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역 정치인 중 강봉균 국회의원의 재산이 23억6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지난 2009년 재산이 20억8000원이었지만 서울 반포에 있는 아파트의 기준시가 등이 상승해 2억8000만원 가량의 재산이 늘어났다. 문동신 시장의 경우는 지난 2009년 8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9억7000만원으로 1억원 가량의 재산이 늘었으며, 이는 지가가액변동과 보험료 수령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의원들 중에서는 문면호 의원이 11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눈에 띄는 점은 군산출신 도의원(비례대표․교육의원 포함)의 경우 6명 전원이 지난 2009년에 비해 지난해의 재산이 적게는 4000여만원에서 많게는 2억500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김용화 의원은 12억5000만원에서 2억500만원이 감소한 10억원, 문면호 의원은 12억원에서 4200만원 감소한 11억7000여만원, 박용성 의원은 5억2500만원에서 6600만원 감소한 4억6000여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또 이성일 의원은 6억1000만원에서 9000만원이 감소한 5억2000여만원, 이현주 의원은 2억7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이 감소한 1억6000만원, 최정태 의원은 -14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무려 5400만원의 빚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중에서는 정길수 의원이 1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성옥 의원의 경우 지난 2009년에 비해 재산이 무려 4억7000만원 가량 증가해 가장 많은 재산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부친이 농사를 지었던 관계로 공직자재산등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지난해 농사를 그만 두셔서 부친의 땅이 재산등록에 포함돼 재산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석강 의장은 9000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6억9000여만원, 조부철 부의장이 1억원 감소한 4억2000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강태창 의원 1억8800만원, 김경구 의원 5000만원, 김성곤 의원 4700만원, 김영일 의원 4억4800만원, 김우민 의원 9700만원, 김종숙 의원 5억7100만원, 박정희 의원 2억3700만원, 서동완 의원 1억6100만원, 설경민 의원 4억1200만원, 신경용 의원 3억7600만원 등이었다. 또한 엄문정 의원 3100만원, 유선우 의원 2억6000만원, 이복 의원 8700만원, 진희완 의원 1억6000만원, 채경석 의원 2억원, 최동진 의원 1억9200만원, 최인정 의원 8억4700만원, 한경봉 의원 4억8000만원, 함정식 의원 2억300만원 등이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