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산배치에 뜻을 같이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도와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은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LH를 경남으로 일괄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정이 LH 분산배치를 위해 비상체제로 전환해 대응하자"고 했다. 또 이르면 이달 안에 분산배치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LH 분산배치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춘진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서울 궐기대회를 가능한 빨리 해야 할 뿐 아니라 단발성보다는 차례로 도민의사를 강도 높게 표출해야 한다"며 "LH통합에 대한 불법ㆍ부당성을 들춰내 공격력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강봉균 의원은 “경제논리로도 분산배치가 맞다라는 자신있는 논리를 가져야 한다”면서 “정부와 총리, 국토부 장관을 만날 때 경제논리 따지더라도 분산배치가 맞다라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세환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는 방안을, 이강래 의원은 대통령 면담을 통한 의지 확인을, 신 건 의원은 4월 정기 국회에서 총리실의 입장을 재확인하자는 의견을 각각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