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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집행부에 감사요구

폭력사태 국면전환 '물 타기' 의혹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7-07 13:56:30 2011.07.07 13:56:3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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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가 폭력사태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과 의회사무국의 갈등이 곪을 때로 곪아 회복이 불가능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시의회는 집행부인 군산시에 스스로 감사를 요청했다. 시의회가 시에 자발적으로 감사를 요청한 이유는 일부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의사국이 시의회의 예산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의회가 자발적으로 감사를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시 관계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감사를 요청한 만큼 감사에 곧바로 착수해야하지만 현재 시의회가 19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는 만큼 빨라야 이달 말께부터나 감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의회가 예산낭비 등의 구체적인 사례가 있으면 스스로 의사국에 대한 감사를 펼치면 되는데도 집행부에 감사를 의뢰했다는 점이다. 속내를 살펴보면 일부 의원들이 동료의원과의 감정싸움을 의사국으로까지 확대, 특정 의원들과 함께 사용한 예산을 문제화하려한다는 것이 시의회 안팎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들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이 특정 의원과 의사국 관계자들이 식사를 했다는 것과 최근 선유도 해수욕장개장과 관련해 의원들 전체 경비를 의회사무국이 임의대로 사용했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의사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의원들과 의사국 관계자들이 현안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식사자리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업무의 범주에 들어 간다”며 “이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선유도 해수욕장개장식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위해 1인당 2만원 가량의 경비를 책정해 사용한 것도 의사국이 의원들을 보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예산의 임의사용 운운은 특정 의원을 겨냥해 의원과 의사국 직원들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최동진 운영위원장이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의사국에 대한 감사를 공언했지만 동료 의원들의 반발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달 7일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의사국에 대한 행감은 자칫 누워서 침 뱉기가 될 수 있다”며 “득보다 실이 많은 의사국에 대한 행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일부 의원들은 회의가 끝난 후에 “의원 전체의 의견이 아님에도 언론을 통해 의사국에 대한 행감을 단언한 것은 최 위원장의 독단을 넘어 월권에 가깝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의 감사가 자칫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집행부가 의사국에 대한 감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자칫 예상치 못했던 의원들의 치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의회의 이번 감사요구는 최근 폭력사태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물 타기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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