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기간임에도 지난 주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군산지역 피해대책마련을 위해 전 의원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1일 시의회는 집행부의 발 빠른 장마피해 대책마련을 위해 행정사무감사를 최대한 단축함과 동시에 간담회로 대체하고, 피해가 지역별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점을 감안하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 주민들의 애로점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 행복위(위원장 강성옥)는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축대가 무너져 인명피해를 당한 옥도면 개야도리 70대 노인을 조문하고 가족을 위로한 후 지역구별 피해상황을 직접 파악했다. 또 경건위(위원장 김우민)는 행정사무감사를 간담회로 대체하는 등 감사일정을 최대한 축소하고, 각 지역구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상황을 일일이 점검 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들이 나서 지역구별 피해상황을 일일이 파악한 뒤 피해여부와 신속한 종합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조부철 부의장은 “농경지 수천 ha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피해지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피해상황을 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11일 오전 군산시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농경지 침수 피해와 임야 토지 유실 등 188건으로, 이번 시의원들의 지역구별 피해상황이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지면 피해상황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