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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전 원내대표 현지역구 떠나 수도권 출마선언… 여론 적극 환영 분위기 강봉균 의원의 선택(?)은… 찬반 논란 점화 민주당 중진의원 등의 탈 호남 선언이 러시를 이루면서 군산 등 전북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민주당 출신 전․현직의원들의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단이 줄을 잇고 있으나 전북지역은 정세균 의원과 장영달 전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애써 무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의원은 공공연하게 물갈이 대상과 수도권 차출 등에 대해 반발하는 사례도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김효석 의원(전남 담양 곡성 구례)이 지난 10일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호남의 3선 중진의원이 지역구인 호남을 버리고 최대의 전장터인 수도권에 몸을 던져 총선 승리의 발판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기자간담회와 공식논평 등을 통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물론 이용섭 대변인, 정장선 사무총장 등은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는 호남중진들이 김 의원과 같은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는 메시지 다름 아니다.   민주당내에서 김 의원의 안방 또는 텃밭 던지기는 다섯 번째다. 정세균 전대표의 2년 전 서울 수도권 출마약속을 필두로 김영춘 최고위원의 부산출마선언, 장영달 전의원의 경남 출마선언, 김부겸 의원의 대구출마 검토 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군산에서 내리 3선을 한 강봉균 의원에 대한 지역여론도 수도권 도전론(착출론)과 지역구 고수론 등으로 들썩이고 있다.   강 의원의 경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중진의원으로서 과거 장관직 등을 두루 거친 중량감이 있는 인사인 만큼 수도권에서 출마, 한나라당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여론도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수도권에서의 출마경험과 경제통 등의 인지도에서 널리 알려진 만큼 텃밭 지키기에 연연해할 것이 아니라 후진양성과 호남 물갈이론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측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군산 최초로 4선 고지를 넘어서 중앙무대에서 입지를 굳혀 지역봉사에 헌신하게 하자는 여론도 여전하다. 이른바 옹호론이다.   이 입장에 찬동하는 측은 강 의원은 고령 등을 감안, 사실상 마지막이 될 총선에서 지역구를 지켜 명예롭게 고향발전에 매진할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계기로 과거 양일동 선생과 고건 전총리 등과 같은 인물군으로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호남권 물갈이론이 힘을 얻자 이강래 의원 등도 중진이라는 이유로 물갈이 대상에 올리거나 수도권 차출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과거 전주의 유청(4,5,6,8대의원) 선생처럼 고향을 떠나 수도권에서 자리 잡을 경우 인구가 작은 전북입장에서 보면 지역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호남지역 중진의원들의 결단(탈 호남선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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