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민생, 일자리, 새만금을 비롯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도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아 도민의 생활형태가 단순한 의식주문제에서 문화, 예술, 생활체육복지, 여가 등 삶의 질 향상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개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농업과 농산어촌과 관련해 농업의 생산력 증대를 중요시하는 시대에서 농촌개발 그리고 생산과 체험, 건강, 관광 등을 연계한 농촌소득증대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로 변했기 때문에 시대적 요구에 맞게 조직을 운영할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4기 이후 인천 15회, 충남, 충북 14회 등 13개 시도가 9회 이상의 탄력 있는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시책이나 국가정책변화에 대응 중인 반면 전북은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8회로 조직개편을 최소화 하고 있지만 ‘삶의 질’ 이라는 새로운 행정수요에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주여건, 문화, 여가 등 전라북도의 삶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전북도민의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기업유치 등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의 부수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의 정체성, 전통성, 특산품과 친환경 자연보존 등의 지역자원을 소득화, 관광화 하는 마을만들기와 슬로시티, 귀농귀촌, 로컬푸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삶의질정책과’와 고용창출의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산업, 해양과 승마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관광레저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도민의 건강안전과 보건위생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한 보건위생과를 ‘보건의료과’와 ‘건강안전과’로 분과하고, 고유의 일자리창출 기능이 적었다고 지적받아 온 창업지원과와 일자리창출정책관을 ‘일자리정책관’으로 통합해 실질적인 일자리창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농수산식품국 소속이던 식품생명산업과는 10대 전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R&D 등 본격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산업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앞으로 이번 달 입법예고(20일간)를 거쳐 11월에 열리는 전북도의회 제285회 정례회(11월8일~12월 15일)에 심의 의결을 받은 후 12월에 공포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내년도 정기인사에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강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앞으로 도정 전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