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원도심의 근대문화자원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활용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정희(마선거구) 의원은 1일 열린 제15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원도심 근대문화사업의 성공과 군산관광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스토리텔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구술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한 지역의 관광자원을 개발 할 때 도로나 교량 건설 등 하드웨어적 접근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새만금방조제의 경우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상품화 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지 못해 관광객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해 개통 1년 여만에 거대한 토목구조물로서의 위용만을 자랑할 뿐 관광자원으로써의 성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을 예로 들며“남이장군 무덤밖에 없었던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스토리텔링 접목으로 2002년 이전 한해 27만명이던 입장객이 2003년 85만명, 2007년 160만명으로 급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군산의 경우 장군의 아들, 8월의 크리스마스, 타자 등 다수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았고, 이외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 등이 추진되는 만큼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근대문화콘텐츠에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 개발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스토레텔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같은 관광지라도 사연이 담기고, 마음을 끄는 이야기가 있을 때 기억에 각인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군산의 문화콘텐츠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