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건설교통국이 주관하는 상당수 위원회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거나 특정인사를 위원회에 포함 시키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엄문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건설교통국 업무보고 자리서 “건설교통국 관련 17개 위원회 중 활동을 하지 않는 위원회 10여 곳에 달한다”며 “유명무실한 위원회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건설교통국 관련 위원회는 군산시도시계획위원회, 군산시도시경관위원회, 원도심활성화 위원회 등 17개 위원회가 있지만 이들 위원회 중 도시계획위원회, 지방건축위원회 등을 제외한 상당수 위원회는 구성만 해 놓고 회의조차도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엄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도시경관위원회와 여성인력개발협의회, 과학기술진흥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부 위원회는 전문성 보다는 각 단체별 배분으로 위원을 구성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엄 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공정성․투명성을 위한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곳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