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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관광지 손대면 안 돼”

시, 도로·지하차도 개설…환경파괴와 예산조달 방법 모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11-08 09:21:04 2011.11.08 09:21:0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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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민들의 휴식처에 대한 난개발은 있을 수 없다” 군산시가 은파관광지 주변에 대한 대규모 공사를 계획하면서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와 예산조달 방법 등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고 있어 시의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건설교통국 도시계획과 업무보고에서 이희영 도시계획과장은 “은파 조경휴게소에서 지산가든까지 예산 220억원을 들여 왕복 4차선 도로를 신규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대로 통행량이 일일 5만대에 이르면서 극동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이미 포화 상태여서 장기적으로 은파호수공원에 가로막힌 공단~해성교회~은파 육교 삼거리까지의 기존 도로와 은파호수 바닥을 관통하는 지하터널 또는 교량을 통해 연결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의 계획에 대해 경건위 소속 의원들은 “시가 사업을 시행하려하면서 운파관광지의 환경파괴와 예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경봉 의원은 “시가 예산 조달 방법이 모호한 가운데 은파 조경휴게소에서 해나지오 아파트, 코아루 아파트에서 지산가든까지 예산 220억원을 들여 왕복 4차선 도로를 신규로 개설하려 한다”며 “이는 은파관광지에 대한 환경파괴와 직결되는 동시에 예산마련 방법도 모호해 시의 재정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은파호수 바닥을 관통하는 지하터널 또는 교량은 예산을 차제하더라도 환경과 효율성 등을 따져 볼 때 무리가 따른다”며 “터무니없는 사업계획으로 은파관광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한 의원은 또 “예산부족을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 옥구소도읍사업 진입로와 연안도로~구암선간, 지방산단~ 4토지간 도로개설 등 주요 사업과 21개 노선의 소규모 도로개설 사업이 234억원이면 마무리 된다”며 “해당구간에 대한 교통량 조사도 하지 않고 사업의 시급성을 앞세워 강행하려 하지 말고 기존 사업에 대한 조속한 마무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 의원의 지적대로 해당사업의 예산 220억원은 국비와 도비의 도움 없이 고스란히 시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옥구소도읍사업 진입로 등의 주요사업도 예산이 부족해 터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보통 2년 안팎이면 마무리되는 소규모사업의 경우도 예산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3년에서 5년 가량의 사업기간이 소요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인정 의원도 “시급성을 요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해 시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건강도로를 이곳과 연결해 도로를 내려는 발상자체가 시민정서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 장기적인 도시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에 대한 관심은 이해하지만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은파관광지에 대한 파괴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해 있다. 이에 대해 이희영 도시계획과장은 “차량통행량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고 은파호수공원의 원활한 접근로 확보를 통한 시민편익 제공을 위해 은파 조경휴게소에서 지산가든까지의 도로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파호수 바닥을 관통하는 지하터널의 경우 공단대로 통행량이 일일 5만대에 이르면서 극동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이미 포화 상태여서 장기적인 대안으로 밝혔을 뿐 곧바로 시행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날 시는 해당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교통량이 적어 시급하게 도로나 지하차도 개설의 필요성이 적은데도 시가 무리하게 도로개설 계획을 밝혀 시의회의 집중타를 맞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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