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둔 군산지역의 화두는 무엇일까?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교육여건개선, 원도심 활성화, 복지확대 등등…. 하지만 내년 총선의 가장 큰 화두는 새만금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새만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이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산 확보와 활용방안 등에 시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년 총선(4월 11일)을 4개월여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이 새만금 개발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실상 ‘새만금에서 국회의원 배지 찾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인 강봉균 의원과 김관영 군산비전포럼소장이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새만금 챙기기’에 나서면서 점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강 의원은 지난 25일 군산대 황룡문화원에서 ‘새만금 군산발전의 미래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용환 호원대 교수의 사회로 오영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본부이사, 이명노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권면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이금환 전북도 전략산업국장, 권영달 전북자동차기술원장 등이 각각 다양한 주제로 새만금에 대한 개발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강 의원이 발제자로 직접 나서지는 않았지만 새만금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참가자들에게 보임으로써 새만금 개발과 예산 집중투자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질세라 김관영 군산비전포럼소장도 내달 1일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새만금사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곽병선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새만금시대 고군산군도 관광개발 방향 및 투자유치 방안’이라는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종합토론에는 이정식 안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용동 경희대 행정대학원 교수, 곽병선 군산대 교수, 장병권 호원대 교수, 김관영 소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처럼 총선 출마를 앞둔 강 의원과 김 소장은 군산이 새만금사업을 기반으로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고, 전라북도의 꿈 새만금 그 중심에 군산이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 중심에 자신이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새만금 개발의 성공여부는 속도에 달여 있다는 점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는 내년 총선에 대략 10명가량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부터 이들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봉균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당내 대결에 따라 당 공천자와 경쟁대열에서 벗어난 반발인사, 한나라당, 진보세력군(민노당 및 진보신당), 무소속후보군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마예정자로는 강봉균(67) 의원을 비롯해 김관영(41․변호사) 군산비전포럼소장, 김귀동(60) 변호사, 박주현(여․48․변호사) 민주당 윤리위원장, 신영대(44․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 이승우(55) 군장대학 총장, 이종영(66․한나라당) 전 세아제강 대표이사, 정원영(44․민주당) 전 국회의원보좌관, 함운경(46․민주당) 전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 등 약 10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내년 19대 총선은 군산정치 사상 첫 4선 고지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강봉균 의원과 486세대 등 반 강(康)세력 간 대결구도의 전개되는 양상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