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5일 국회 예결소위 위원들 설득에 나선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새벽열차 편으로 상경해 12명으로 구성된 국회 예결소위 위원들을 개별 접촉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서울행은 1일부터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비준안 통과로 민주당의 등원이 불투명지면서국가예산 확보에 빨간등이 켜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북도는 상임위와 예결위 단계에서 새만금사업 본격 추진과 태권도공원 조성, 탄소밸리 구축 등을 위한 필수예산으로 67개 사업에 5746억원의 증액요구를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예산심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바람에 이들 핵심사업 국가예산 추가 확보 노력이 무위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에도 예결소위 위원들을 만나 국가예산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한미 FTA문제로 장외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안 좋은 결과가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