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당원들에게 “새만금개발의 약속을 어기는 정치인은 더 이상 전북도민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전북민심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후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개편대회 및 지도부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선거 때만 되면 새만금을 개발하겠다고 하고, 선거가 끝나면 그 약속을 잊어버리는 정치인은 앞으로 도민이 표를 찍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산업화에 뒤져 낙후됐다. 그 낙후의 한으로 새만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년 동안 중앙정부는 3조를 투자해 겨우 방조제 하나 막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 시작해야 하는데 지난 해에는 3000억원, 올해에는 500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면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9명의 후보를 향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장벽을 허물어줄 것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동서갈등이 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마저 갈등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에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장벽을 깨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비수도권을 보듬는 정치환경 조성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강남이든 전북 무주 구천동이든 대한민국 어디에서 살든가에 ‘삶의 질’이 똑같아야 한다”면서 “서울에 사는 것과 무주 구천동에 사는 것이 천지차이면 이것은 한 나라가 아니다”고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민주통합당 9명의 후보에 대해 전북도민이 많은 기대와 열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국 정치를 180도 바꿔 1%가 아닌 99%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