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제9대 전반기 의장단 보궐선거에서 김용화(68)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김용화 의장은 “견제와 비판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집행부가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우리 도의회가 보다 열심히 일해서 도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용화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당선 소감은. ▲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00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이 일하겠습니다. ◇‘박수치는 의회, 박수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9대 도의회 출범이후 추진해온 ‘강한 의회’를 지향하면서 여기에 부드러운 의회를 더하고 싶습니다. 소통과 협력, 대화와 협동단결, 합리적이고 합의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나간다면 부드러우면서도 더욱 강한 의회를 만들어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을 충실히 하는 한편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도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칭찬받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구체적인 생각은. ▲모든 의원들과 소통.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의원들에게 이메일과 우편물 등을 통해 직접 전달해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주요 사안발생시 필요하다면 의원총회를 열어 전체 의원들이 모여 충분히 얘기하고 논의한 뒤 결정하겠습니다. 또한 의원들이 입법, 견제 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의 민원.애로.현안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 들과도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 ◇전임 김호서 도의장이 이끈 1년6개월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43명의 의원 가운데 25명이 초선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화합이 잘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으나 다선 의원들의 관록과 초선의원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의원 연구모임활성화, 현장의정강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김 의장이 젊은 리더답게 지방의회 안팎의 변화와 개혁도 선도해 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완주 지사의 집행부와 관계설정은. ▲도의회와 집행부는 전라북도 발전과 도민을 위해서 수레의 양 바퀴가 되는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조언 및 대안제시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행부의 일방적 추진이나 의회의 무조건 반대 등 극단적인 방법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도민의 입장에 서서 잘못한 일에는 질책을, 잘한 일에는 격려와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지역현안대처 계획은. ▲ 올해는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새 정부와 새 국회를 상대로 전북의 몫을 주장하고 적극 챙겨나가겠습니다. 신명을 다해 전북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정치인 김용화로서 9대 도의회의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이런 정치인 상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 있다면. ▲ 저와 당의 이익이 아니라 주민의 마음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칭찬과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정치인 상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편견보다는 열린 눈과 마음으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