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끌어 올리고 미래기업인력수요에 대비하고자 전략산업 및 성장동력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성화고 관련 인력양성사업은 크게 전략산업분야 명장육성사업과 산학관 커플링사업으로 나눠지는데 명장육성사업은 전문분야 자격증 취득, 기술습득을 위한 훈련과정 운영 및 개발, 명장기능인력 육성과 관련된 실습기기 확충, 취업을 위한 기업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산학관커플링사업은 기업의 기능인력수요에 적합한 전문기능인력양성을 목표로 도, 기업, 학교가 공동수행하고 수료생의 참여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략산업분야 명장육성사업은 지난 한해 도내 16개의 특성화고교가 참여해 도제식 기술연마, 도내 주요 산업현장 연수 등을 실시했다. 특히 정규 학교과정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최신 자격취득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2012년 사업도 학교 및 학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산학관커플링사업은 그동안 전라북도에서 추진해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이공계대학 산학관커플링사업을 확대해 올해 처음 특성화고까지 실시하는 사업이다. 농업계 1개 과정 30명, 공업계 2개 과정 60명을 양성 목표로 참여학생에게는 일정액의 훈련수당을 지급하여 동기를 부여한다. 또 참여기업은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와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는 물론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우선 추천돼 특례요원을 최대 10명까지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특성화고교는 2월 한 달간 시군별 관련부서에 신청하고, 도에서는 사업제안설명회 등을 통해 3월 중 대상학교 및 교육과정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80년대까지 20%에 불과하던 대학진학률이 지난 20년새 80%에 육박하고 고졸자가 사회적 소수자로 비춰지는 현실에서 최근 고졸취업이 청년취업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고졸학력으로도 기술을 연마하여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성수 전라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고교과정에서부터 일자리의 효율적인 배분이 확대되면 학력거품이 서서히 꺼지면서 기업의 구인난도 완화될 것이다. 도내 특성화고 및 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