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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 지지선언 득 될까?

도의원 4명·시의원 17명 강봉균 의원 지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2-06 17:23:51 2012.02.06 17:23:5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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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무개념 의원들 ‘줄서기’는 오히려 독  <도의회와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봉균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은커녕 동료끼리 불미스러운 일들만 만들어 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선거 때만 되면 자신의 입신을 위해 말과 행동을 달리하면서 줄서기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처럼 전북도의회와 군산시의회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선언과 관련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 때문에 이기적인 행보를 보여 온 일부 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이들 의원 중 상당수는 세대교체 등에 대해 찬성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 특정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 소신 있는 행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무개념 의원’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강봉균 국회의원은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부패와 무능 그리고 민생경제 파탄으로 18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의회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갖게 됐다”며 “김대중 정부시절 IMF 외환위기에서 국가경제를 구출해낸 경험을 살려 민생경제를 살려내는데 헌신하고자 19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 4선에 수성하면 “▲재벌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 공정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비정규직을 줄여 정규직화하고 ▲재벌기업들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가로채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 내부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 향후 4~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예산확보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일들을 아마추어에게 맡길 수 없다”며 “경제전문가인 다선의원의 역할이 19대 국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4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소속 김용화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4명 전원과 고석강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20명 중 17명이 강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시․도의원들의 지지선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민들도 있지만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시의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시민들의 대의를 대변하기는커녕 동료들과 싸움을 벌이거나 동료의원을 폭행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시의회는 ‘자기식구 감싸기’ 차원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거나 아예 여론을 무시하고 징계조차 하지 않는 등 시민과는 동떨어진 의정을 펼치는 등 민의를 이반하는 행동을 보였고,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이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있었다. 더욱이 지난 2010년 7월 제6대 의회가 출범하기가 무섭게 편을 갈라 동료의원들에 대한 험담을 일삼았던 시의회가 이번 강 의원 지지선언에는 대부분 참여했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은 따가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한 상당수 의원들은 강 의원의 정치력과 역할 등에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시의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강 의원 눈 밖에 나는 것이 두려워서 자천타전으로 참여한 ‘무개념 의원’들의 행태에 시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의원의 경우 사석에서 여러 차례 “지난 10년 동안 강 의원이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 또는 측근들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성토성 말들을 서슴없이 했었지만 이달 들어 돌연 맘을 바꿔 지지선언에 동참, 이들 의원들의 이중적 행태가 강 의원에게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지난 1년 여간 시의원들이 이처럼 단합이 잘 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는 눈과 귀를 막고, 소신까지 버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 같은 지지선언은 오히려 특정 후보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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