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괴 유인물 유포사건과 관련해 배후세력들은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법과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김 후보는 “지난달 24일 괴 유인물이 처음 살포된 이후 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함과 함께 시민이 국회의원 후보를 직접 공천하는 시대에 이처럼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불법선거운동이 판치는 것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대응을 자제했지만 수차례에 걸쳐 수만장의 괴 유인물이 유포되는 것을 보고 이번 사건이 컬러 복사의 기술적 제약이나 유인물의 살포 범위로 보나 상대 후보 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한 것이어서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공천심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괴 유인물 유포 범인이 검거된 이상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해당 당사자와 배후세력 등에 대한 법의 심판과 함께 이와 관련된 후보자는 군산의 명예를 더럽히고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선 후보가 최종적으로 정해지기 전에 시민들에게 사건의 진실과 배후세력에 대해 수사기관이 명백하게 밝혀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나운 3동 모 아파트에서 유인물 1200여장을 뿌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김모(35) 씨가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결과 그동안 17차례에 걸쳐 2500여장의 괴 유인물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