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은 끝났지만 새롭게 선출된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5월 30일 첫 등원을 앞두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인적구성 등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당선자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려 애를 쓰고 있다. 이에 김관영 당선자를 만나 의정활동과 지역현안 등을 포함한 포부를 들어 봤다.<편집자 주>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근황을 알고 싶습니다 = 지난 4.11총선에서 시민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덕분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고마움을 시민 한분 한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라 며칠간의 거리인사로 대신했습니다. 아직도 여러 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내달 30일 개원하는 19대 국회에서 시민들의 바람처럼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하기 위한 일들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이 있었습니다 = 난생 처음 치르는 선거여서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사소한 선거법 위반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위반 사항들은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에서 이번 일을 과대 포장하고 왜곡하는 일들이 적지 않아 저 자신은 물론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적인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축은행과 괴 유인물 유포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르셨는데… = 여러 차례 시민들께 저축은행 사태는 저와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점을 밝혔음에도 선거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책선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유인물 등을 활용한 흑색선전에 시민들이 후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를 낳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기가 본선거 무대에 오르기보다 힘들었다고 합니다 = 민주당 경선과정에 괴 유인물을 활용한 흑색선전이 난무해 저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급감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이 이런 일들로 인해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상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저로써는 현역의원에 맞서 싸울 자신은 있었지만 인적 구성 등이 취약해 고전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강봉균 의원의 경우 현역 시도의원 2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드렸지만 저는 저를 지지하시는 두 세 명의 현역의원들과 순수한 자발적인 참여자들의 지원으로만 선거를 치렀습니다. 특히 저는 선거과정에서 시민들께 타 후보를 흠집 내거나 흑색선전 등을 통한 마타도어를 전혀 하지 않고, 인물과 정책으로만 선거를 치러 승리함으로써 선거와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친서민행보와 앞으로의 예산확보 등의 방안은 =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의 바람은 아마도 제가 지역과 나라를 위한 일들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것 일 것입니다. 먼저 지역을 위해서는 예산확보에 온 힘을 집중할 계획이며, 예산확보 못지않게 지역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시민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들이 잘사는 지역과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저는 타 지역 초선의원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재경부와 대형로펌에 근무하면서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예산확보는 물론 우리지역이 전국적인 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낼 자신이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인물, 정치혁명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에 어떻게 부응하실지 = 국회의원의 본연의 임무는 예산심의와 법안발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의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서 이끌어 가는 모습으로 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혁명이 판을 뒤집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리더들이 지역민들을 위한 일들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여기고 ‘나를 따르라’가 아닌 ‘제가 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십시요’의 마음가짐으로 ‘섬기는 정치’를 통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 군산의 발전은 저 개인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든든한 후원군과 동반자 없이는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을 할 때 시민들께서는 저의 동반자가 돼 함께 일하고, 제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고견을 전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저는 여러분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입니다. 앞으로 지역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를 활용해 주시는데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대담·정리 = 전성룡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