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예산확보·친서민적 행보 이어가야 군산시민들은 지난 4월 11일 제19대 총선을 통해 군산과 나라를 위해 일할 새로운 일꾼을 선출했다. 이날 김관영 후보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60.02%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관영 당선자는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이에 따른 책임 또한 그 이상이다. 이에 시민들은 김 당선자가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하기 전에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반목(反目)을 해결하고, 지역의 현안을 다시금 인지하는 등 대장정에 돌입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편집자 주>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반목 해소 = 지난 11일 치러진 총선은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혁명과도 같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본선은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지만 3선의 강봉균 의원의 민주당 경선 탈락 등은 지역정치계의 충격이자 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과 본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반목과 상호비방 등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분열은 자명하다. 이에 김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반목을 해소하고 포용하는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새만금·군산시 예산확보 =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예산확보가 더뎌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데다 타 지자체에 비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군산시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가장 필수요건으로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지역은 7명의 새로운 초선의원을 탄생시켜 정치혁명에는 성공을 거뒀을지 모르지만 초선의원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의 부실과 중안정치권에서의 역할과 위치 등으로 인해 자칫 예산확보 등이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북정치권은 물론 전북출신 정치인과 다선의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 인맥을 활용한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힘을 합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당선자는 재경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20년 이상 근무, 풍부한 인적네트워크가 있어 예산확보 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 의장단 선거 김 심(心) 작용(?) = 4.11 총선이 마무리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군산시의회로 넘어가고 있다. 시의회는 현재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해 의장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바쁜 물밑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일부 의장단 출마자들이 김 심을 운운하며 김 당선자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동료의원들을 압박하고 있고, 심지어는 살생부(殺生簿)까지 운운하며 동료의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일들은 민주당 경선 직후 김 당선자가 경선후보로 확정되면서부터 소위 말하는 ‘일등공신’으로 자청하는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지난 2년 동안 제6대 시의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시의회’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시의회의 움직임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역할도 절실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김 당선자가 시의회 의장단 선거까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과 함께 김 심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김 당선자가 새롭게 구성되는 의장단과 함께 시민을 위한 정치, 섬기는 정치를 위한 대안 마련과 실천에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친서민 행보 이어가야 = 김 당선자가 금배지를 달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고시 3관왕의 타이틀이 아니라 지역 정치발전을 위해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시민적 열망 때문이었다. 김 당선자는 출마를 밝힌 시점에서부터 시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선택될 수 있었다. 과거 군산지역 정치인들은 당선되기 전까지 이런 서민적인 모습을 보이다 당선만 되면 권위적인 정치인으로 회귀(回歸)했었고, 이 같은 모습이 시민들로부터 외면의 대상이 됐던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김 당선자가 지금까지 보여 왔던 친서민적인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길 바라고 있으며, 더 나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정치인이 돼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