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폭행 등...잡음 끊이지 않아 군산시의회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자동차 처럼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들을 벌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일 시의회는 제1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최해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를 하려 했다. 하지만 행정정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성옥)가 통과 시킨 동의안에 문제가 생겨 고석강 의장이 문제가 된 동의안의 처리를 위해 정회를 선언하고, 같은 날 오후에 처리하도록 했다. 문제가 된 동의안은 시민문화회관 매각 등이 담겨 있는 ‘군산시공유재산관리계획동의안’으로 지난 17일 행복위에서 정족수가 부족한데도 이를 통과시켜 문제가 발생하자 의장이 행복위에서 다시 논의를 거쳐 처리하라고 정회를 선언한 것이다. 문제는 의장이 정회를 선언한 직후 A의원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 동료의원들에 따르면 “A의원이 정회 직전에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지만 의장이 받아들여주지 않자 정회직후 볼펜 등 필기구를 집어 던지고 의장에게 ‘당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의원과 시 관계자 등이 말리지 않았으면 더 큰 불상사가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의원 20여명과 문동신 시장 등 공무원 40여명 등 모두 70여명이 있었다. 이에 의원들은 “의장이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의회 위상을 크게 저해 하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공식석상에서 의원의 정당한 요구를 의장이 무시 또는 묵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간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했었지만 소수당 의원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심했었다”며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A의원은 지난해 2월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간담회에서 동료의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설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공개회의에서 경고’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제6대 시의회는 출범 직후부터 공무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동료의원들끼리 폭행을 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1년 여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