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가 충남과 서천군의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절대 반대 입장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30일 오전 제176차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가 군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려 전라북도 현안사업과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군산시의회가 제안한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절대 불가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 등 관계부처에 해수유통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밝혔다. 성명서를 제안한 군산시의회는 금강하구둑은 1990년 홍수조절과 염해방지의 농·공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된 이래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전북과 충남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물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는 충남과 서천군이 정부의 용역 결과를 불신한 채 해수유통을 대선공약으로 정치 쟁점화 하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지역 이기주의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노쟁을 즉각 중단하고 양 지역 간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촉구했다. 고석강 군산시의회의장은 “전북과 충남은 상생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전라북도 시군의회 의장단협의도 전북발전을 위해 사소한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