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익규, 박형기, 강춘문 후보자> 군산에서 조합 규모가 가장 큰 군산농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20일 농협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구도가 전직 및 현직 조합장 등의 대결양상을 띠고 있는 탓에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합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총 3명. 강춘문(63) 전 조합장, 박형기(63) 현 조합장, 송익규(64) 전 농협이사 등이 현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박형기 현 조합장의 재선 여부와 4년전 치러진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 후 재기를 노리는 강춘문 전 조합장. 여기에 새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는 송익규 전 이사의 3파전에서 4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직접선거로 치러지며, 조합장 당선자는 농협장 전국 동시선거에 의해 오는 2015년 3월20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강춘문 후보 = 군산제일고를 졸업하고, 전 군산농협조합장, 전 군산시태권도협회 회장,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수상한 기호 1번 강춘문 후보는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강 후보는 “군산농협이 개정지점과 팔마지점을 폐쇄함에 따라 비료․농약․유류창고도 함게 사라져 농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일방적인 군산농협의 행정은 진정 농민을 위한 행정이라 볼 수 없다. 따라서 조합장에 당선되면 농민들이 불편함 없이 영농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개정과 팔마지점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형기 후보 = 군산중과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군산농협이사, 농민신문사 대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군산농협 조합장에 재직 중인 기호 2번 박형기 후보는 농민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현 조합장인 박 후보는 “지난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농업과 농민이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원을 위해 농기계수리비 지원과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해 생산비를 절감 시키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유도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고 유통 구조를 개선해 소득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익규 후보 = 군산중과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군산농협이사와 군산동초 지역위원장을 지낸 기호 3번 송익규 후보는 조합원들이 편안하게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과거 군산농협은 전국최고의 농협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침체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최하위권의 농협으로 오명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조합원과 예금 등을 유치해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함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