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200여개, 일자리 2만7000개 창출로 경제력이 취약한 전북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김완주 도지사. 본사는 창간 21주년을 기념하고자 민선 5기 2주년을 맞은 김 지사를 지난달 28일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과제에 대해 들었다. 경제력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하는 김 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도민들이 100년 동안 먹고 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민선 5기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애독자와 시민들께 한 말씀. = 먼저 군산신문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군산시민을 비롯한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오랜 가뭄으로 도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최근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타는 농심을 해갈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올해부터는 새만금과 민생·일자리를 비롯해 삶의 질 향상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삶의 질은 인간답게 사는 것,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라북도가 올 한 해 추구하는 삶의 질은 생계를 해결하고 자아실현을 위한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것, 서민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장애우들이 비장애우들처럼 아무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제ㆍ사회 취약계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사회서비스 증진에 좀 더 매진하겠으니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해양 등 이른바 10대 성장동력산업이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민선 5기에 이뤄낸 기업유치 성과는? = 기업유치는 전북을 발전시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자녀들을 취업시키는 일이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입니다. 전북도는 최근 5년간 대기업 및 협력업체를 전략적으로 유치하여 총 629개 기업을 유치했고, 특히 지난 2년간 2만7000여개의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제조업체가 510개 증가했으며 삼성, OCI, 전방, 넥솔론, 일진머티리얼즈 등 자동차부품, 탄소, 풍력, 태양광 관련 기업 264개 유치로 1만2631명의 고용창출효과와 22조601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뤘습니다. 또 전축 최초로 청년취업2000사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7802개를 창출하는 한편 희망창업, 사회적기업 육성 등으로 질 좋은 상용일자리가 26만3000여명에서 31만2000명으로 4만9000명 증가했습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기는 대형 SOC 사업들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최근 착공된 새만금 신항만의 조성 의미와 규모는? = 새만금 신항만은 전북도민의 30년 숙원을 해결하고 군산항 개항이후 113년만에 전라북도에 새로운 항만 건설로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비상할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큽니다. 또 새만금 개발의 필수 SOC의 양 날개인 항만과 공항 중 하나의 날개를 달게 됨에 따라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신항만 착공으로 이제 새만금은 중국을 겨냥한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거듭날 기반을 확립했고, 대중국 수출을 위한 첨단산업기지 역할을 하게 될 물류복합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확실한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착공규모는 2020년까지 접안시설 4선석, 방파제, 호안, 도로 등 기반시설과 새만금 내부에서 발생되는 256만톤 물동량을 처리하고 2030년까지 8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를 포함한 14선석 규모를 건설해 연간 1518만톤 물동량을 처리하게 됩니다. 항만건설투자와 항만운영의 지역경제효과는 3조76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2400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은 물적수송 뿐만 아니라 인적교류와 레저관광기능 등을 지원해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키고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 새만금 마스터플랜이 현실화됨으로서 새만금 지구가 국제도시로 거듭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류와 관광레저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새만금 신항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향후 과제는? = 항만의 최대 경쟁력은 지리적 위치, 항로수심, 넓은 배후부지 등 입지여건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새만금 신항만은 항만입지로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깊은 항로수심(20~45m)으로 중국 칭다오(靑島) 렌윈강항의 항로수심 11~16m, 평택·당진항 항로수심 14m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어 항만물류의 핵심인 5만톤급 이상의 국제적인 대형선박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국토해양부에서는 기본계획 수립시 시물레이션을 통해 10만톤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배후 부지가 67.3㎢(약2222만평)에 달해 인천항 5.7㎢(약190만평)과 광양항 5.2㎢(170만평)를 훨씬 능가합니다. 전국 1~2위를 다투는 부산항과 평택·당진항 등 두 항만은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비 장래 확장성을 좌우할 항만 외측 여유 항만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내 최초 ‘인공섬식’개발방식 도입과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복합 다기능항으로 성장 국제비지니스와 관광레저 부문에서 국내외 항만과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가장 선결해야 할 과제는 계획내 완공을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에 의한 국가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다. 또 새만금~전주~(포항) 고속도로·동서횡단철도 조기착공으로 국토 중서부·동서 여객 및 물동량을 새만금으로 이동시켜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만금 개발의 타당성 있는 자료를 세계기업들에게 홍보해 개발투자 수요와 부지분양 수요 창출로 새만금 물동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합니다. 신항만 착공으로 새만금은 중국을 겨냥한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거듭날 기반을 확립했고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을 추동할 확실한 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국제공항입니다. 14. 새만금 내부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 특별법을 개정하려고 하는데요. 그 필요성과 핵심 내용은 무엇입니까? = 새만금이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에 맞게 대한민국 성장 동력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범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본격적인 내부개발에 접어 든 새만금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일의 개발전담기구와 특별회계 그리고 분양가 인하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행복도시건설청사례와 같이 새만금특별법에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국비 우선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6개 부처에서 용도별로 나눠 개발하도록 돼 있어 중복․상충되고 부처별 협의․조정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있어 하나의 기관에서 통합하여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 새만금 예산도 매년 1조원 정도가 필요하나 6개 부처별로 하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 항상 과소 반영되고 있으므로 특별회계를 설치해 새만금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별도로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더불어 새만금사업지역은 분양가가 70~8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50만원대로 인하시켜야 경쟁력이 있으며, 민간투자자의 사업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므로 새만금지역에 설치되는 기반시설에 대해 국비지원을 확대하여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새만금 특별법을 제정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합니다. ▲관련해서 19대 국회 원구성과 함께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준비해 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 새만금 특별법은 2007년도에 제정됐고, 그 후 토지의 용도가 농지 :복합용지 비율이 7:3에서 3:7로 변경돼 2009년에 전면 개정을 한 바 있으며, 본격적인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또 한번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이에 19대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고자 현재 이들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세부내용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로드맵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7월쯤에 주요 정당 대표 등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제안·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정치권과 공조하고 지난달 8일에는 우리지역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전라북도가 만나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년대 국회 통과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마쳤습니다. 6월 11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전북에서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무엇보다 도내 국회의원은 물론 전북출신 수도권 국회의원과 정기적으로 만나 도정 현안을 풀어가도록 협의했고,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하고 여․야 전체 의원을 상대로 찬성 서명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당의 대선공약에 새만금특별법 개정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이므로 이를 십분 활용해 전북도민과 정치권이 하나 된 힘을 발휘하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올해가 새만금과 군산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시민여러분과 애독자 가정에 평안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