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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순탄치 않은 앞날 예고

민주당 지역위, 의장단 선거관련 ‘당혹스럽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7-02 17:44:44 2012.07.02 17:44: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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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가 2일과 제6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동안 쌓여있던 앙금이 그대로 드러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시의회는 제160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치러 강태창 의장과 김종식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표면적으로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3선 의원과 4선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안정적인 의정활동이 기대되는 모양을 갖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앞으로 제6대 후반기 의회는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의원들의 감정의 골이 표면 위로 떠오른 것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군산지역위원장인 김관영 국회의원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지역위는 이날 의장단 선거에 앞서 지난달 21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 21명이 모인 가운데 당내 경선을 통해 내부적으로 강태창 의원과 채경석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내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인 김관영 국회의원은 “이번 의장단 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며 “의원들 스스로가 시민들이 바라는 의회상을 구현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내부 경선에 탈락한 김경구․김종식 의원이 지난달 26일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주당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들의 이 같은 반응은 김관영 국회의원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재해 결론을 내린 사안에 대해서 일부의원들이 정면으로 반박한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8일 민주당 지역위 운영위원회에서 이들 두 명의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 불복한 것을 해당행위로 규정, 제명을 의결하고 중앙당에 최종적인 결정을 요구해 놓았다. 하지만 2일 치러진 의장선거에서 지역위에서 제명이 의결된 김경구 의원이 의장선거에서 낙선했지만 11표를 얻고, 김종식 의원이 14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이번 의장단 선거를 통해 민주당 소속의원 상당수가 지역위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돼 향후 지역정가의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는 “김관영 국회의원이 이번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전혀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당내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소속의원 모두가 승복하는 모습을 기대했었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해 반기를 든 의원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문책이 뒤 따를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제6대 전반기 시의회가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해 의원 간의 골이 깊어졌고, 이번 의장단 선거를 통해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이 표면화됨에 따라 시의회가 파행은 아니더라도 전반기보다 더 감정적으로 의회가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모 의원은 “이번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지난 4.11총선 직후 특정 시의원 몇몇이 김관영 국회의원을 등에 업고 ‘살생부’ 운운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에 대한 표현인 동시에 일부의원들의 그동안 쌓였던 앙금이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와 지역정가가 한뜻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의장단 선거를 통해 표출된 갈등의 골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이번 의장단 선거를 통해 민주당 지역위의 결정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향후 김관영 국회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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