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만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설치와 특별회계의 필요성 등에 크게 공감했다. 26일 열린 정책토론회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모두 참석해 새만금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드러난 자리였다. 이날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야당 못지않게 여당도 새만금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은 여야 모두가 예산을 챙겨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출신의 김관영 의원은 “2007년에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11년에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목표 시한인 2030년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동북아경제중심지를 꿈꾸는 새만금을 실현하기 위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과 같이 시작한 중국의 푸동 지구는 개발 7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빈하이신구는 새만금의 6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속도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며 “동북아 경제무역 중심을 목표로 내세운 새만금이 지금부터라도 속도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21세기 경쟁에서 밀려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부에서 열린 발제와 토론에는 인천대 옥동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경대 이원희 교수가 새만금 특별법 개정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뒤, 토론에는 강인재 재정공학연구소장, 충남대 염명배 교수, 국토연구원 서태성 선임연구위원, 최석림 변호사가 새만금 특별법 개정에 대한 발전적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