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행정이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각종 현안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는 등 전반적으로 행정이 신뢰를 잃어가 사업 차질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희완 의원은 8일 열린 시의회 제16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시의 행정을 보면 일방적으로 진행돼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가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이 확신을 가지고 따를 수 있는 신의와 약속을 이행해 행정이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꼼꼼한 계획과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만금송전선로 사업을 비롯해 군장산단인입철도, 공설시장 입주, 승화원 증축, 군산보호관찰소 이전 신축 등의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성 민원에 부딪혀 진척이 더디다”며 “이는 해당주민들과 충분한 대화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새만금송전선로 사업의 경우 당초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야 산업단지 내 전력부족을 대처 할 수 있다고 발표, 행정에서도 시급히 다루며 진행해 왔지만 현 상황을 보면 지역주민과 법정싸움에다 몸싸움까지 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매우 염려스럽고,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시가 내세우고 있는 사업의 필요성을 감안하더라도 시민들과 정 반대되는 의견들이라면 한 번 쯤 반대를 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서 사안을 바라볼 줄 아는 아량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진 의원은 “최근 김관영 국회의원이 노선을 재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 정부의 재검토가 반듯이 이뤄져 더 이상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일부 지역주민과 합의된 사항에 대해 빠른 시일에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동부권 한 마을에 철탑과 승화원이 증축되고 있지만 당초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이들이 시의 행정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도 승화원 3호관을 증축하면서 주민과 약속한 도록확장과 복지시설 확충은 오간데 없고, 명절만 되면 교통 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 생활이 더욱 불편만 초래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산보호관찰소 이전 신축의 경우도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도 일방적으로 추진해 시의 행정에 신뢰를 일게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진 의원은 “이처럼 새만금송전선로, 보호관찰소, 산단인입철도, 폐기물 관련 환경문제 등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의 행정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행정을 위한 행정으로 가고 있다”며 “말로만 떠드는 풍․화․격을 갖춘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겉으로 만 외치지 않는 명품도시는 지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