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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접안능력 확대해야’

현재 5만톤급 이하…20만톤급 가능해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10-09 09:15:41 2012.10.09 09:15: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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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가 환황권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이 시대의 흐름에 뒤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현재 설계 상황으로는 새만금 신항의 접안능력이 5만톤급 이하의 선박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적어도 20만톤급 이상의 선박 접안이 가능토록 재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만금 신항은 지난 1997년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안) 및 예정지역 지정 수립을 시작으로 1999년 신항만 건설 예정지역 및 기본계획 고시 유보(SOC추진위), 2008년 새만금 사업 추진계획 수립(대통령직 인수위), 광역 경제권 30대 핵심 선도프로젝트 선정(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09년 새만금 신항만 입지조사 용역(국토해양부), 새만금 신항만 (간이)예비타당성 조사용역(KDI) 등을 거쳤다. 이어 2010년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 재검토용역, 새만금 신항만 개발 기본계획 및 신항만건설 예정지역 고시,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착수, 새만금 신항 기본조사용역 착수, 2011년 새만금 신항 방파제(1단계) 축조 착수를 시작으로 올해 6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 상태다. 신항만은 ▲21세기를 대비한 미래지향적 종합항만 개발 ▲대중국과의 인적, 물적 자원교류 및 국제교역량 증가에 대처 ▲새만금산업단지 수․출입지원 및 유통기지 역할담당 ▲관광자원 활용과 국제적 문화․관광거점으로 육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놓았다. 특히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 해양관광, 레저기능까지 포함한 서해안의 복합거점 항만으로 건설하고, 정부재정과 민자를 동시 유치해 재원조달이 용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은 옥도면 신시도리 산5-8번지(신시배수갑문)~비안도리 495번지(가력배수갑문) 새만금 2호방조제 전면 공유수면에 1단계 2011년~2020년, 2단계 2021년~2030년 동안 컨테이너부두(2000TEU) 2선석, 잡화부두(2만톤급) 14선석, 자동차부두 1선석, 크루즈부두(8만GT) 1선석을 갖춰 1729만1000RT/년의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일반잡화, 컨테이너(1000TEU/년)의 경우 2020년 6548(1000RT)(15만TEU), 2030년 1만743(1000RT)(15만TEU)를 처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 신항은 물동량 예측을 토대로 연간 256만톤을 처리할 4개 선석을 2020년까지 갖춘 뒤 이후 10년간 14선석을 추가된다. 정부는 우선 2~3만톤 선박 4척의 접안시설을 포함한 호안 7.6㎞와 항만부지 52만㎡를 방조제 전면에 조성하고, 방파제 3.1㎞를 건설하게 된다. 2단계엔 1조4934억원을 투자해 2031년 이후 물동량 증가에 맞춰 15선석까지 더 확보한다는 구상이어서 새만금 신항은 최대 33선석으로 확장하고, 14선석 중엔 대형 유람선이 드나들 크루즈 전용부두도 건설된다. 문제는 국토부가 계획하는 컨테이너부두와 잡화부두 등의 규모다.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일반부두 2만톤급☓2선석(435m)과 2만톤급☓12선석(2550m), 컨테이너부두 2000TEU급☓1선석(265m), 2000TEU급☓1선석(250m)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지만 당초 새만금 신항의 기본방향과는 거리가 먼 규모라는 것이다. 한 항만전문가는 “컨테이너부두 2000TEU급 부두의 경우 5만톤급 이하의 선박만 접안이 가능한 규모로 이는 20만톤급 이상의 선박접안이 가능한 인근 평택항과 부산항 중국 텐진항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커녕 이들 항만과의 교역자체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신항만 인근의 경우 20만톤급 이상의 선박접안이 가능한 수심이 충분히 확보 될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접안능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진 현대제철의 경우도 지난 2008년 총 1800억원을 투자해 20만톤급을 포함해 1240m길이의 부두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으며, 평택항의 경우도 20만톤급 이상의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또 중국 텐진항은 지난 2008년 1년 3개월의 공사를 거쳐 20만톤급 철광석부두를 개장했다. 이 부두의 안벽 길이는 375m로 1회 접안시 60만톤의 하역이 가능하고, 연간 하역능력은 1000톤에 달한다.   ---------------------------------------------------------------------  김관영 의원 “선박 대형화 세계적인 추세”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은 지난 5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새만금 신항만의 현재 2만톤 급 위주 부두 조성계획이 최근 선박 대형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만금 신항만 부두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에 신설되는 2만톤급 부두가 18선석 중 15선석”이라며 “물동량 수요분석을 통해 기본계획이 잡혔겠지만 부두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확장하기 어려운만큼 계획단계부터 미래의 확장성과 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감안한 공사가 돼야 한다”지적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권도엽 장관은 “기본계획에 김 의원이 지적한 최근 선박의 대형화 추세 등을 반영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의 잠재성을 볼 때 동북아 수출전진기지로 발돋움하려면 신항만 부두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며 “최근 선박들이 운임경쟁력을 위해 대형화 돼가는 추세로 지난해 7월 주문 기준으로 볼 때 세계 건조선박 중 약 42%가 8000TEU급 이상의 선박이고, 앞으로 고유가시대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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