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공모절차 없이 추진돼 논란이 일었던 군산상징탑이 이번에는 특정업체의 수호탑 논란에 휩싸여 군산시 졸속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곤 의원은 지난 12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건립 중인 상징탑 바로 옆에 모 타이어판매업체 대형 건축공사가 추진돼 사실상 이 업체의 수호탑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는 현재 조촌동 76504번지에 가로 20m, 세로 21m, 높이 18.5m 규모의 상징탑 건립 기초공사를 마무리 짓고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최근 불과 6m 옆에 타이어판매업체가 17.6m 높이의 건축공사를 동시 진행하고 있어 상징탑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지장물에 가로막힌 상징탑은 없다”며 “결국 군산시 상징탑이 아니라, 타이어업체의 수호탑을 짓기 위해 시민세금 15억원을 쏟아 부은 꼴”이라고 질타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