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의원(다선거구․임피 서수 개정 대야 성산 나포면)이 군산전북대병원을 옥산면 백석제가 아닌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로 유치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12일 열린 시의회 163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를 옥산면 백석제로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부지마련이 용이하고, 인근 김제와 부안 등이 가깝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속내는 이와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부지의 경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 충남권과도 가까워 병원 운영에 훨씬 경쟁력도 있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도 견인 할 수 있음에도 문동신 시장과 군산시가 옥산면 백석제를 고집한다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회사 측이 공장부지의 단계별 개발을 통한 비용확보로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형질변경을 하더라도 토지가격이 회사와 군산시 등이 바라는 가격대 형성이 어려워 이전비용 마련이 쉽지 않아 이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산전북대병원이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부지로 유치하면 이런 일련의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군산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이 조촌동에 유치되면 53만3530㎡의 부지 중 약 25%인 13만㎡가량은 무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 공동주택과 상업지역 등으로 분양한다면 군산전북대병원 유치와 페이퍼코리아 이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당부지 개발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사 측과 군산시가 공동으로 개발해 분양한다면 이런 잡음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한편 조촌동 2번지 일원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는 53만3530㎡의 넓은 부지위에 조성돼 있어 회사 측의 주장대로라면 이전을 위해서는 4200억원(이전비용 2500억원․토지담보 부채 1700억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