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GM군산공장이 현 생산량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GM이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모델(J-400)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려 생산물량 감소와 고용인원 감축이 우려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GM 군산공장 문제를 잘 알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군산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김 지사는 한국GM(주)의 제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강만수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GM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유 주식(17.02%)를 계속 보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GM이 생산량을 감축할 경우 국내 사업장은 GM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 등 국익보호와 지역 내 고용유지 등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KDB가 제2대 주주로서 권한을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 노조의 동의 없이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 매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김 지사는 6일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대표를 만나 현재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크루즈모델(J-300)을 2014년까지 계속 생산하고, 신차 모델 생산방침 확정시 즉시 통보, 라세티 모델 군산공장 지속 생산 등 3대 약속을 얻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