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제6대 후반기 군산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약 6개월 의정활동에 대한 후반기 시의회의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현장 찾아 시민의 애로사항 해결 노력 = 사상 유례없는 군산지역 집중호우 등 다사다난한 지난 한 해였다. 그런 만큼 후반기 시의회의 활동 역시 의회 공간을 벗어나 현장 곳곳에서 다양하게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이른 바 현장속 의정활동. 지난해 무더운 날씨 속에도 시의원들이 군산 경로식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가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아 손수 장보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말 한국GM이 크루즈 신형 생산공장 선정에서 군산을 제외시킨데 대해 전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목소리를 내며 지역경제 지킴이에 나선 게 바로 그 것. 다양한 특위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공동주택조사특위를 만들어 각종 민원이 제기됐던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세부적인 조사를 벌여 하자시공 업체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와 하자 보수이행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 재해조사특위는 지난 8월 13일 집중폭우로 침수피해와 도로파괴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다시는 폭우로 인한 재해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마련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요성과로 95일간 12회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했으며, 조례안 44건, 동의안 11건, 승인안 4건 등 모두 81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했다. 또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정질문 5건, 5분 자유발언 34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결의)문 5건이 있었으며, 현장에 가면 답을 얻을 수 있다는 현장방문은 40여 곳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이 있었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 과제 = 2012년 성과에서 보았듯이 시의회가 나름 많은 일을 하고도 시민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의원 간 갈등에 따른 불협화음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년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의장단 선출이후 불협화음이 시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도 시민에게 외면을 받는 첫 번째 요인인 만큼 의원 간 화합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4월에 국회의원 선거와 7월 의장단 선출 등으로 의원 간 갈등도 심화될 우려가 컸던 만큼 올해에는 의장단의 의원화합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변화에 대처하는 능력배양과 정치적 해결을 요구하는 지역현안사업에 앞장서야 한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새만금 내부개발, 군산전북대 병원 건립과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군장대교 건설,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 등 국가와 국회를 통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력사업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이러한 굵직한 사업들은 군산의 경제발전과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 사업이지만 이면에는 인근 지자체와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사업들도 관련돼 있어 이웃 지자체와 ‘윈윈’ 하며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는 것. 이런 현실에서 새해에는 누구보다도 정치적 이해가 빠른 시의회가 발 빠른 움직임으로 능동적 대처는 물론 집행부에 어느 때보다 많은 조언과 정책방향 제시를 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회의 가장 큰 의무이자 권리인 집행부에 대한 협력과 견제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