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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관영(군산) 의원실에 따르면 서 후보자의 부친인 서종철씨는 지난 2010년 11월 20일에 사망했는데도 현재까지 광장동 A아파트(공시지가 12억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고, 신한은행과 일반자금대출 역모기지론으로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지 2년이 넘은 망자가 아파트 주인 행세는 물론 금융거래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실은 “서 후보자는 부친 사망 후 부친 소유의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공급면적 254㎡)의 지분 1/5을 상속받았다. 그런데 이 아파트를 부친명의로 부친이 사망하기 3년 전에 근저당설정 후 현재까지 3억2000여만원의 대출을 받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의 경우 상속세 과세대상에서 면제를 받는다는 법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만일 사전증여의 성격이라면 증여세 납부 여부도 문제된다. 후보자는 이 돈의 행방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 후보자는 아직까지도 광장동 아파트에 대해 등기부등본 상 아버지 명의로 놔두고 있다. 통상 재산분쟁으로 인한 소유권 미확정 등을 이유로 등기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2년3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부동산 명의를 사망한 아버지 명의로 두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서 후보자는 2010년 3월 조세정책 발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까지 받는 대한민국 조세분야의 대가라는 점이 국민을 씁쓸하게 만든다. 한편 서승환 후보자의 아버지 서종철씨는 박정희 정권 시절 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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