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을 앞두고 경주와 안동 등 다른 지역 대규모 공연장의 운영 및 시설을 비교 견학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 예술의 전당 역시 막대한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견학이 향후 운영방식과 재정활용방안 등 해법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군산시의회 서동완(왼쪽)·최인정 의원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시 예술의 전당 관리과와 함께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과 안동시 문화예술회관 두 곳을 잇따라 방문,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의 핵심 포인트는 견학 대상지인 경주 예술의 전당과 안동 문화예술회관이 어떻게 운영되고, 또 어떠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등에 중점적으로 맞춰졌다. 따라서 이들 견학단은 시설별 재정 및 운영인력과 재정규모를 비롯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아카데미 운영상황, 객석확보 방안, 회원제 운영 현황 등 운영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또 공연장 시설물 운용 및 시설물 활용상태와 편의시설 및 관람유인시설 운영현황, 각 시설의 로비 등 실내 공간 전시현황 등에 대해서도 체크했다. 서동완 의원은 “막대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선 군산 예술의 전당의 경우 다양한 기획공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역민들이 부담없이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인정 의원은 “우리 군산 예술의 전당의 경우 20억여원의 유지관리비와 기타 공연 등의 운영비를 합하면 30억여원이 한 해 예산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세금 잡아먹는 하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영방식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