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보고회를 준비해줘서 감사하다.”, “그간의 의정보고는 국회의원 잘났다고 자랑하는 자리였지만 이번처럼 시민들이 잘났다고 말하는 국회의원의 주민소통 의정보고는 처음이다. 정말 감동이다.” 김관영 국회의원이 16일간의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시민들이 김 의원에게 건낸 격려와 성원의 메시지들이다. 이처럼 이번 의정보고회는 일방적인 의정활동 보고가 아닌 ‘주민소통을 위한 힐링투어’였다는 점에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개원 후 첫 의정보고회를 열며 “시민들과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를 함께 나누고, 정치인 김관영만의 의정보고가 아닌 군산시민의 아들이고 동생이고 친구로서 같이 기뻐하고 같이 아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그 동안의 의정보고회는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측면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모이는 주민들 또한 일부 지역 정치인들의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자리가 채워지면서 ‘그들만의 잔치’로 비춰진다는 의견을 많이 접했다”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짜 의정보고, 진심이 담긴 주민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보고회 시작 당시의 다짐을 상기했다. 이어 “1년을 기다려 27개 읍면동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는 소풍 전날 소풍가방에 김밥과 과자를 꼼꼼히 챙기는 초등학생의 마음과 같다”며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받은 주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은 오히려 바쁜 의정활동에 지친 제가 힐링받는 기분이었다”고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년간 김 의원이 일궈낸 자랑거리는 많았다. 하지만 새만금특별법 개정, 국가예산 29.1% 증액, 전북대병원 유치, 해상풍력배후물류단지 유치, 수해복구와 예방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군산시가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 김 의원에게도 자극이 됐다며 그 공을 군산시와 시민에게 돌리기도 했다. 읍면동의 의정보고 마지막 순서에서는 주민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갔다. 질책은 물론 재해위험 대책, 재산권 보호, 군산발전을 위한 제언 등 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저희 부모님은 물론 6형제, 친인척들이 군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군산시민이 겪는 고통과 아픔은 당연히 가족의 고통과 아픔이다. 이런 분들을 제가 외면하면 결국 가족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며 “시민 한 분 한 분 가족처럼 섬기겠다”고 말했다. ‘저를 만나면 즐거우시죠?’라는 김 의원의 저서 제목처럼 김 의원을 만난 시민들은 한결 같이 즐거웠다고 말한다. 지난 16일간의 즐거운 주민소통회를 통해 군산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김관영의 매력에 빠졌고, “시민들이 있기에 국회의원 김관영이 존재한다”는 김 의원의 말처럼 친근, 소탈, 탈권위를 무기로 군산의 즐거운 정치가 군산시민의 마음 속을 파고 들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