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군산지역위원회(위원장 김관영 국회의원)가 29일 궁전예식장에서 정기 지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전국대의원과 상무위원 등을 선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표면적으로는 오는 5월 4일 개최되는 민주당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앞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군산지역위원장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김관영 국회의원을 인준하고, 지역 조직정비 등을 위해 정기 지역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번 정기 지역대의원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대의원과 상무위원 등이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관련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역정가에서는 자신을 지지해 줄 수 있는 대의원과 상무위원 다수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밑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에 대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역위 내에 다수의 지지세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역위의 대의원과 상무위원 선출에 앞서 다수의 전현직 의원들이 내년 공천을 의식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군산지역위는 이번 대의원대회에 앞서 상무원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모집공고를 진행해 상무위원과 대의원 등 모두 450명 가량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의원대회에 앞서 운영위원으로 김관영(위원장·국회의원), 이부민(노인위원장), 김동희(청년위원장), 박충기(직능위원장), 나종성(지방자치위원장), 전기수(장애인위원장), 문동신(임명직운영위원·군산시장), 강태창(임명직운영위원·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임명직운영위원), 채철석(임명직운영위원), 김영일(사무국장·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등을 선임했다. 김관영 위원장은 “군산지역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원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