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강태창)가 지난해 8월 13일 집중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와 관련, 6개월간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대책조사특별위원회(이하, 재해특위)를 최종 마감했다. 4일 시의회는 제1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13일에 구성돼 6개월간의 조사활동을 마무리 하는 ‘재해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재해특위(위원장 신경용)는 활동결과 보고서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 관리 등의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부서와는 9차례 회의, 폐기물대책위와는 7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조사활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방문을 통한 조사결과에서 재해특위는 경포천 배수펌프시설과 국인산업 지정 폐기물매립장 도로유실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시 관계자에게는 다각적이고 항구적인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특히 특위활동 기간중 재해복구 및 예방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을 요구해 저류조 시설, 산사태 복구 등 총 512억 여원을 2013년 본예산 및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토록 조치했다. 또 군산시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위기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제 매뉴얼도 없었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도 유명부실했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국가산단내 유수지와 경포천 방재시설물에 최적 가동 매뉴얼을 구축하여 초동대처 능력을 위한 정기적인 방제훈련 실시로 즉각적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신경용 재해특위 위원장은 ‘본 특위는 종료되었지만, 이러한 재난을 경험삼아 군산시가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주민의 복리증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감시활동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