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을 새만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정태 의원(군산 3선거구)는 12일 제 302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전북도 행정구역 재편을 논의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동안 새만금에 대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현실은 계속되는 공사중단과 함께 소송 및 정부의 추진의지 미흡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되고 상황이라는 게 최 의원의 지적. 이에 최 의원은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일환으로 전북도청을 새만금으로 이전,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과거 전남도청의 이전 사례를 들며, 광주광역시에서 무안군으로 이전한 이곳 도청은 현재 인구 1만3000명이 증가했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북도청이전으로 새만금 역시 공항, 도로, 항만 등 주요 SOC의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인구유입과 산업발전을 충분히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도청 소재지는 그 지역의 역사・문화・경제 등 모든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발전성과 정서적 통합성, 지역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전제한 뒤 "중앙정부 주도로 새만금개발청 출범과 더불어 속도감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도청이전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