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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옥 의원, 폭우피해 재발대책 철저 수립 촉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6-20 15:19:43 2013.06.20 15:19:4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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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 나운1동 2동 출신 강성옥의원입니다. 일주일 전, 아직도 청춘인 53세의 나이, 이제 막 돌이 지난 늦둥이 아기의 아버지인 한길문고 이민우 대표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죽음을 보며, 지난해 수해가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한이 되는지, 되짚어보게 됩니다. 한길문고 이민우 대표는 지난해 8.13폭우로 전 재산을 물에 수장시키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 발병하였습니다. “수해피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는데 가슴속 깊은 곳에 남아있어 나를 괴롭혔다”라고 말한 이민우 대표의 임종 전 말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도 꽂힙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해 수해 피해 접수 현황은 총 6,475건에 4백4십7억 6천 만원입니다. 개인의 피해상황은 작게는 몇 백만 원에서 최대 수억 원이 넘고 있습니다. 아직도 피해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수해피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지난해 8.13 폭우로 인해 재산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군산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하였습니다. 그러나 군산시는 시민들의 아픔은 아랑곳 하지 않고 327명의 변호사가 있는 대형로펌 ‘태평양’을 고용 시민들의 소송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로펌의 선임비용은 1천7백6십만 원입니다. 군산시는 지방행정 역량강화, 법률서비스 지원, 소송업무지원, 일반운영비, 사무 관리비 등의 예산까지 동원하여 로펌에 지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승소 시 그로 인해 얻는 경제적 이익의 6%를 지급하기로 하였 습니다. 수해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한다면, 대형 로펌을 고용해 수해피해 주민을 두 번씩이나 비참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또 로펌에 지급하기로 한 경제적 이익 6%는 어디에서 나오는 경제적 이익인지, 예상되는 금액은 얼마인지, 그 돈을 피해 주민에게 돌릴 수는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올해는 4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지성 폭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수해를 대비를 위해 만드는 우수 저류조 공사는 나운 지구의 경우 기초파일 설치와 가시설 설치 중으로 4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월명지구의 경우 이제 터파기 공사 중으로 35%에 그치고 있습니다. 50%도 안 되는 공사 진행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폭우가 내릴 경우 어떠한 대책이 있는지? 또 대책이 있다면, 그 대책이 지난해와 같은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상태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해서 비상대책을 세워주기 바랍니다. 사흘 전인 6월 17일 밤에 천둥번개와 함께 약간의 비가 내렸 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심정으로 나운동 일대 수해지역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비에 발목까지 침수되는 지역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지역은 본 의원이 10여 일전 내린 비에 침수가 된다며 즉각 하수관을 정비해 줄 것을 요청한 지역입니다. 나운동 일대는 하수관 정비사업과 지중화 사업으로 토사가 내려와 관로가 막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백토로 지하차도 공사 중인 곳은 고지대로 그 빗물이 고스란히 구 보건소 사거리 침수지역으로 내려오는 곳입니다. 문제는 백토로 공사 중에 발생하는 토사가 함께 내려와 우수관과 하수관을 막아 침수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토로고개 토사 유출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 주기 바랍니다. 특히 하수관과 우수관에 대한 막힘 현상이 있는지, 장마 시작 전에 전수조사를 통해 정비해주길 당부 드립니다. 본의원은 3년 전 이 자리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며 5분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2년 동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작년 상상할 수 없는 폭우 피해를 당했습니다. 문동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안일한 행정은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고, 수십 년 쌓아온 재산을 송두리째 날리게도 합니다. 부디 장마에 앞서 철저한 대비와 점검으로 8.13폭우 피해와 같은 재해를 예방하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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